열심히 일한자, 떠나라고 했던가?
지난 한주...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렇다고 다른 주엔 농땡이 깠다는건 절대 아니.....ㄹ껄? -_-;;;;)
유지보수 할 스마트폰 앱의 소스 분석 및 배포 절차 변경 계획 수립.
그리고 그 웹사이트의 테스트 베드 구축 과 계약 내용 재검토..
개인적으로 준비중인 iOS 용 앱 전초 작업...
일상적인 서버 관리 등등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_-;;;
금요일 오후가 되니....
갑자기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작정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목적지는 따로 정해 놓지 않고 뭐, 가능하면 월북도 해 볼까 싶었다. -__-;;;;
갈아입을 옷가지, 목욕 용품과 화장품(응?), 카메라와 삼각대를 차에 때려 넣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온천에 몸도 담그고 이것저것 줏어도 먹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얘기치 않은 일(어찌 보면 일상적인 업무가 되어 버린.. -_-;;)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2박 3일 일정이 결국 1박 2일로 줄어 들어 버렸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 5시에 집을 출발하여 28시간 동안의 여행이 시작된다.

총 이동 경로...
당초 월북 할지도 모를만큼 북상하려 했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강원도 삼척까지 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대게가 유명해진 영덕 강구항에서...
23년 만에 처음으로 대게 섭취에 도전...
본인은 다리가 4개, 또는 2개와 날개가 달린 생물을 좋아한다.
저렇게 혐오스럽게 생긴 음식은 외모 때문에도 그렇고
바다 생물 특유의 비린내를 싫어하기 때문에 더더욱 멀리 하다가...
본인을 배려하려는 주위 사람들까지 게를 못 먹는 불상사가 빈번히 발생을 하여
슬슬 친해져 보려고 도전을 하였다.

이렇게 직접 손질까지 다 해 준다.
거의 처음 먹어 보는거라 다름 없다고 했더니
혼자 대게 먹으러 온 손님을 처음 본다는 알바 학생이
더더욱 신기하게(혹은 불쌍하게? -_-;;) 쳐다 보면서
먹기 좋도록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손질해 주었다.

얼핏 보이는 박달대게의 꽉찬 다리살....

직접 운전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맥주는 딱 한잔만... ㅎㅎ

게딱지에 밥을 비벼 준다.
뭐... 서비스로 준 홍게는 입 안으로 넣는데 실패 했고...
박달 대게는 뭐 먹을만은 하던데 즐겨 먹긴 힘들 것 같다.
게 특유의 비린향이 너무 너무 싫다. 씻어도 잘 안 빠지는 그 냄새.. -_-;;;
그리고, 가격.. -_-;;;
꼴에 입만 고급이다. 젠장....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보낼 대게를 택배로 주문하고...
'장사 15년 만에 혼자서 대게 먹으러 온 손님은 처음이다' 라 말하는 아지매 한테
가볍게 썩소 한번 날려 주고 -_-;;;
영덕 관광지도 한장 얻어 들고 달려간 곳은...

창포리.
창포 등대가 있는 곳이다.
등대 뿐만이 아니라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단지도 함께 있어서
낮에도 산책하기 괜찮고 밤에도 저렇게 조명이 환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지난 주말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에도 조명시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밤에 방문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풍력발전단지에서도 사진 촬영을 시도 했지만....
너무나도 어두운 주변과 강력한 바람 때문에 실패하고...
다시 7번 국도로 합류하여 북상을 시작했다.

하루밤 묵어간...
삼척의 임원항.
서울에서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다른 대도시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조용히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한다.

수평선 전체에 구름이 드리워 져 있었다.
겨울의 동해는 거의 99% 수평선에 구름이 걸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해가 뜨면 거짓말 처럼 저 구름들이 사라진다고... -_-;;;
아 놔...
추위에 한 시간 넘게 햇님 구경하려고 기다리는 중...
새님이나 한컷 찍어 주시고.

드디어 구름 사이로 햇님이 빼꼼~

일단 살짝 보이기 시작하더니..
정말 순식간에 숙숙 올라 오더라.
그렇게 일출도 보고....
밤새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30분 정도를 더 북쪽으로 달려 삼척항으로 이동했다.
삼척의 명물 '곰치국'을 먹기 위해서...
곰치국은 물곰 이라는 생선과 김치를 넣고 끓인 국이란다.
물곰은 원래 보관이 용이하지 않고 생긴것도 요상스러워서
잡으면 걍 바다에 버렸는데, 그것을 김치를 넣고 끓이니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소문이 나버려
삼척의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물곰이라는 생선...
몸값이 참 비싼 생선인갑다.
곰치국 전문점이라고 간판을 내 건집 마다...
'곰치 없습니다' 간판도 함께 걸려 있었다. -_-;;;;;;

그래서 걍.. 생태탕을 먹었다.
1인분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의 2인분과 별 차이가 없어서 왠지 횡재한 기분... ㅋㅋ
너무 맛있어서 밥 두 공기를 금새 비워 버렸다.
새벽 내내 찬 바람을 맞다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코구녕 두 개가 어느새 이과수 폭포로 변해서
콧물을 콸콸 쏟아 내고 있었다... -_-;;;

일요일 새벽의 기온...
영하 14도였는데 바람이 씨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삼척항 바로 아래에 있는
'맹방해수욕장' 이라는 곳에서
혼자 삼각대 새워 두고 저러고 놀았다.
대략 30분 동안 이 포즈 , 저 포즈를 취하면서
저 프레임 안에서 오만 짓거리를 다 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생명체라곤 본인 혼자 밖에 없었다. -_-;;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셔터 좀 눌러달라고 부탁 했을텐데....
7번 국도는 일요일 오후만 되면 막힌다는 첩보를 입수를 하였기에
사진 촬영은 끝내고 울진에 있는 덕구 온천으로 가서
1시간 남짓 동안 온천욕 + 사우나를 즐기고...
왔던 길을 따라 다시 되돌아 왔다.
내려 오는 길에 포항에 계시는 지인을 만나
밥도 얻어 먹고 차도 얻어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하다가...
결국 저녁까지 얻어 먹고 다시 대구로 돌아 왔다.
생각보다 추웠지만...
생각보다 많이 북진하진 못했지만....
2000년 가을, 도보 + 히치하이킹으로 7번국도를 따라 북진했던
그 기억이 떠 올라 다시 떠나 본 동해안길...
찬 바람을 맞으며 떠 오르는 햇님도 보고,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
귀싸대기를 후려 갈기는 겨울 바람 소리도 잠재울 만큼 큰 파도 소리...
기분 전환은 제대로 되었다.
그러나...
본인은 지금 코찔찔이가 되었다.. ㅡㅠㅡㅋ
지난 한주...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렇다고 다른 주엔 농땡이 깠다는건 절대 아니.....ㄹ껄? -_-;;;;)
유지보수 할 스마트폰 앱의 소스 분석 및 배포 절차 변경 계획 수립.
그리고 그 웹사이트의 테스트 베드 구축 과 계약 내용 재검토..
개인적으로 준비중인 iOS 용 앱 전초 작업...
일상적인 서버 관리 등등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_-;;;
금요일 오후가 되니....
갑자기 어디론가로 사라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작정 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목적지는 따로 정해 놓지 않고 뭐, 가능하면 월북도 해 볼까 싶었다. -__-;;;;
갈아입을 옷가지, 목욕 용품과 화장품(응?), 카메라와 삼각대를 차에 때려 넣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온천에 몸도 담그고 이것저것 줏어도 먹고 하려고 했다.
그러나......
얘기치 않은 일(어찌 보면 일상적인 업무가 되어 버린.. -_-;;)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2박 3일 일정이 결국 1박 2일로 줄어 들어 버렸다.
그렇게, 토요일 오후 5시에 집을 출발하여 28시간 동안의 여행이 시작된다.

총 이동 경로...
당초 월북 할지도 모를만큼 북상하려 했지만....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강원도 삼척까지 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대게가 유명해진 영덕 강구항에서...
23년 만에 처음으로 대게 섭취에 도전...
본인은 다리가 4개, 또는 2개와 날개가 달린 생물을 좋아한다.
저렇게 혐오스럽게 생긴 음식은 외모 때문에도 그렇고
바다 생물 특유의 비린내를 싫어하기 때문에 더더욱 멀리 하다가...
본인을 배려하려는 주위 사람들까지 게를 못 먹는 불상사가 빈번히 발생을 하여
슬슬 친해져 보려고 도전을 하였다.

이렇게 직접 손질까지 다 해 준다.
거의 처음 먹어 보는거라 다름 없다고 했더니
혼자 대게 먹으러 온 손님을 처음 본다는 알바 학생이
더더욱 신기하게(혹은 불쌍하게? -_-;;) 쳐다 보면서
먹기 좋도록 일일이 하나하나 다 손질해 주었다.

얼핏 보이는 박달대게의 꽉찬 다리살....

직접 운전해서 움직였기 때문에 맥주는 딱 한잔만... ㅎㅎ

게딱지에 밥을 비벼 준다.
뭐... 서비스로 준 홍게는 입 안으로 넣는데 실패 했고...
박달 대게는 뭐 먹을만은 하던데 즐겨 먹긴 힘들 것 같다.
게 특유의 비린향이 너무 너무 싫다. 씻어도 잘 안 빠지는 그 냄새.. -_-;;;
그리고, 가격.. -_-;;;
꼴에 입만 고급이다. 젠장....
그렇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보낼 대게를 택배로 주문하고...
'장사 15년 만에 혼자서 대게 먹으러 온 손님은 처음이다' 라 말하는 아지매 한테
가볍게 썩소 한번 날려 주고 -_-;;;
영덕 관광지도 한장 얻어 들고 달려간 곳은...

창포리.
창포 등대가 있는 곳이다.
등대 뿐만이 아니라 해맞이 공원과 풍력발전단지도 함께 있어서
낮에도 산책하기 괜찮고 밤에도 저렇게 조명이 환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지난 주말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에도 조명시설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밤에 방문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풍력발전단지에서도 사진 촬영을 시도 했지만....
너무나도 어두운 주변과 강력한 바람 때문에 실패하고...
다시 7번 국도로 합류하여 북상을 시작했다.

하루밤 묵어간...
삼척의 임원항.
서울에서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다른 대도시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조용히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한다.

수평선 전체에 구름이 드리워 져 있었다.
겨울의 동해는 거의 99% 수평선에 구름이 걸쳐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해가 뜨면 거짓말 처럼 저 구름들이 사라진다고... -_-;;;
아 놔...
추위에 한 시간 넘게 햇님 구경하려고 기다리는 중...
새님이나 한컷 찍어 주시고.

드디어 구름 사이로 햇님이 빼꼼~

일단 살짝 보이기 시작하더니..
정말 순식간에 숙숙 올라 오더라.
그렇게 일출도 보고....
밤새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
30분 정도를 더 북쪽으로 달려 삼척항으로 이동했다.
삼척의 명물 '곰치국'을 먹기 위해서...
곰치국은 물곰 이라는 생선과 김치를 넣고 끓인 국이란다.
물곰은 원래 보관이 용이하지 않고 생긴것도 요상스러워서
잡으면 걍 바다에 버렸는데, 그것을 김치를 넣고 끓이니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고 소문이 나버려
삼척의 명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물곰이라는 생선...
몸값이 참 비싼 생선인갑다.
곰치국 전문점이라고 간판을 내 건집 마다...
'곰치 없습니다' 간판도 함께 걸려 있었다. -_-;;;;;;

그래서 걍.. 생태탕을 먹었다.
1인분을 시켰는데..
옆 테이블의 2인분과 별 차이가 없어서 왠지 횡재한 기분... ㅋㅋ
너무 맛있어서 밥 두 공기를 금새 비워 버렸다.
새벽 내내 찬 바람을 맞다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코구녕 두 개가 어느새 이과수 폭포로 변해서
콧물을 콸콸 쏟아 내고 있었다... -_-;;;

일요일 새벽의 기온...
영하 14도였는데 바람이 씨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았다.


삼척항 바로 아래에 있는
'맹방해수욕장' 이라는 곳에서
혼자 삼각대 새워 두고 저러고 놀았다.
대략 30분 동안 이 포즈 , 저 포즈를 취하면서
저 프레임 안에서 오만 짓거리를 다 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생명체라곤 본인 혼자 밖에 없었다. -_-;;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셔터 좀 눌러달라고 부탁 했을텐데....
7번 국도는 일요일 오후만 되면 막힌다는 첩보를 입수를 하였기에
사진 촬영은 끝내고 울진에 있는 덕구 온천으로 가서
1시간 남짓 동안 온천욕 + 사우나를 즐기고...
왔던 길을 따라 다시 되돌아 왔다.
내려 오는 길에 포항에 계시는 지인을 만나
밥도 얻어 먹고 차도 얻어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하다가...
결국 저녁까지 얻어 먹고 다시 대구로 돌아 왔다.
생각보다 추웠지만...
생각보다 많이 북진하진 못했지만....
2000년 가을, 도보 + 히치하이킹으로 7번국도를 따라 북진했던
그 기억이 떠 올라 다시 떠나 본 동해안길...
찬 바람을 맞으며 떠 오르는 햇님도 보고,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
귀싸대기를 후려 갈기는 겨울 바람 소리도 잠재울 만큼 큰 파도 소리...
기분 전환은 제대로 되었다.
그러나...
본인은 지금 코찔찔이가 되었다.. ㅡㅠ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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