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5반 남학생의 호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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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한글을 깨칠 무렵... 집에 책꽂이에 꽂혀 있던 수학교실 이라는
만화로 된 책을 보면서 처음 수학 이라는 학문을 접했습니다.
여러 수학 개념서들과 마찬가지로, 첫판에는 집합에 관한 이야기,
음수의 개념.. 0의 발견.. 유클리드 기하학을 거쳐서 막판에는
미분과 적분을 거쳐서 프렉탈까지....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더군요..
마르고 닳도록 보았습니다.
국민학교 2학년 때, 선생한테 '미분 적분이 뭐에요?'라고 물어본 기억도 나는군요...
그 때 선생의 대답.... '몰라도 된다. 고등학교 가면 그 때 배우게 되니까 그때 배워라.'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수학과 잡과목.. 이 두 과목만 배웠던 것 같을 정도로
수학만 좋아하고 수학공부만 하였습니다.
중3에서 고1 올라갈 때 그토록 궁금해하던 미분 적분을 배우고 나서는 (학원에서..)
일본에 계시는 이모한테 부탁하여 본고사 문제집이나... 해석학 원론 같은 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볼 정도로 수학 만큼은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대학교 입학 직전부터 1년 정도를 입시학원에서 수학 선생질을 하면서
나름 인기 강사 반열에도 올랐었고 부산에서 과외하러 와 달라는 연락도 받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매년 한해도 빠짐없이 수능날이 되면 수리영역 문제지를 구해서
바로바로 풀어보고 있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수능날 석간 신문에 딸려 나오는 문제지를 보고 풀었는데
최근에는 그 과목 시험이 종료되면 바로 HWP파일과 PDF파일로 공개가 되는군요. ㅎㅎ

점심먹고 출력해 들고 앉아서 풀고 있으니..
직원들이 변태 쳐다 보듯이 보는군요... -_-;;;
머... 저만 좋으면 됩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올해 수능 치시는 분들... 수리영역에서 피눈물 흘리신 분이 꽤 되실 듯...
2008/11/13 15:09 2008/11/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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